회계사회 초청 강연회…"변호사만 포함하는 건 문제"
이재오 특임 장관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공인회계사회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준법지원인 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그대로 통과되긴 어렵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강연회를 마치고 가진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변호사 뿐만 아니라 투명사회로 가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회계 자체가 투명해야하기 때문에 변호사만 포함하는 건 문제"라고 밝혀 변호사 외에 공인회계사 등 여타 전문가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준법지원인 제도 관련 질의를 했던 변중석 한국감사협회 부회장은 "준법지원인 제도에 변호사만 지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준법지원인 제도는 결국 준법통제인을 의미하는 것인데 여기엔 법은 물론 회계와 경영전략 등이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상법학자들이 회계학과 경영학의 흐름을 입수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변호사만 참여하는 것은 결국 공정사회 목표에 전적으로 배치되는 상황으로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