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3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두 가지 주제로 나눠 공모중이며, 품질관리감리 관련과 감사보고서 감리제도 관련으로 각각 1700여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내달 15일까지 연구용역 제안서를 제출해야하며 최종보고서 완성 기한은 8월말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주제는 '품질관리감리와 심사감리 간의 연계 방안에 대한 연구'로 금감원은 "감사보고서(재무제표)에 대한 심사감리 실시 결과 분식회계 또는 부실감사를 한 회사와 감사인이 꾸준히 적발되고 있어 연구자를 공모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 감독당국의 품질관리감리 및 심사감리 연계 사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품질관리감리와 심사감리 간의 연계를 통한 통합적 회계감독시스템 마련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사보고서 감리제도가 감사인의 행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자도 공모하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감사보고서 감리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객관적인 조사·연구 자료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감사보고서 감리의 효과성을 점검하고 부실감사 억제 및 회계투명성 제고에 대한 기여도를 검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어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감리제도 개선시 중요 참고자료로 사용함과 동시에 감사보고서 감리제도의 유효성을 대외에 홍보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구용역 계약체결은 5월 말까지 할 예정이며, 중간보고서는 7월 말에 최종보고서는 8월 말에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자 자격요건은 해외 연구인력, 감사경험 있는 공인회계사, 심사감리업무수행 경험자 등을 포함해 1인 또는 연구팀 구성하는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