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우제창, "5천만원 초과 인출 금액 환수 및 사법처리"
부산저축은행 임직원들이 영업정지 전날 VIP 고객과 친인척의 예금을 인출해 준 것과 관련,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26일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열어 국민 앞에 의혹을 파헤치겠다"고 공언했다.
우제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부자특혜 예금 인출은 파렴치의 극치이자 범법행위"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 의원은 "금융감독원 직원이 3명이 부산저축은행에 파견됐지만 (사실을 인지하고도) 공문 한 장 보내는 것이 전부였다"며 "예금보험공사도 부당 인출이 끝난 후에야 직원을 파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부산저축은행 직원들이 마음대로 친인척들의 예금을 인출했는데 이는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것"이라며 "반드시 사법처리해야 하고, 5000만원 초과 인출 금액에 대해선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이러고도 이명박 정부가 공정사회를 말할 수 있느냐"며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조사단을 구성, 그 내용을 국민 앞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4·27 재보선을 겨냥해 "이번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부자와 특권이 판치는 세상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4·27 재보선을 통해 편법과 불법이 판치는 세상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심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