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뉴타운 정책 일제히 비판…대책마련 촉구
정치권 안팎에서 "애물단지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뉴타운정책과 관련, 민주당의 김진표 원내대표는 19일 "원인을 제공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 참석, "뉴타운 정책이 '누더기타운' 정책으로 바뀌어 서민들을 분열시키는 대국민 사기극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과 김 지사가 대권을 고민하는 모양인데 지금은 한가롭게 그럴 때가 아니다"라며 "석고대죄한 뒤 뉴타운을 수습하고 나서 대권이든 뭐든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용섭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책임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버블대책은 47차례나 쏟아내면서 묵묵부답하고 있다"며 화살을 청와대로 돌렸다.
아울러 "한나라당의 수도권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용적률 상향, 재정지원 확대 등을 담은 선심성 법안들을 남발하고 있다"며 "이는 총선에서 책임론과 심판론을 피해가려는 면피용 법안으로, 뉴타운 물타기 전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뉴타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과 관련, 이미경 의원은 "뉴타운 정비지역 규모, 정비지구별 비용 등을 조사하고 제시해 주민들이 얼마나 돈이 들어가는지를 알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애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시작한 뉴타운에 국고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용섭 의원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6월8일 공청회를 실시, 6월 국회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건설회사와 조합이 해야 할 사항에 대한 종합대책이 될 것이다. 오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