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월요일. 오전 일정이 시작될 무렵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 앞으로 막 미끄러져 들어오는 커다란 버스 한대가 목격됐습니다.
멈춰선 버스에서는 국적이 다양해 보이는 외국인들이 환한 얼굴로 내려 국세청사로 들어섰습니다.
이 낯선 20여명의 외국인들이 등장하자 국세청 직원들도 "무슨일이야"라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는데요.
이 외국인들은 바로 개발도상국가 11개국에서 상대적으로 선진화된 우리나라의 국세행정에 대해 보고 듣고 배우기 위해 방문한 해당 국가 과세당국 주요 간부 및 간부후보자들이었습니다.
23일부터 6월1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몽골, 캄보디아, 부탄,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모리타니아, 페루, 벨라루스, 요르단에서 총 17명이 우리의 세정운영을 배우기 위해 방문한 것입니다.
다양한 대륙과 나라에서 우리 국세청을 방문한 손님들은 현재 한국의 국세행정과 전자세정(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제도 등) 강의를 열심히 들으며 하나라도 더 배워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국세청에서 교육일정이 끝나면 국세공무원교육원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의 세정현장에 대한 견학을 하고 주요 산업단지를 시찰하는 등 한국문화도 체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다 저렇다 말들은 많아도 이들 개발도상국가에게 한국의 세정환경은 보고 배워가기에 아깝지 않은,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국세청은 개발도상국 과세당국 간부 및 간부후보자들의 방문으로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으로서 한국의 선진 세정경험이 이들 국가의 세정 선진화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