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도열 관세청 심사정책국장(사진 왼쪽)이 베트남을 방문, 위엔 동 타이(Nguyen Duong Thai) 베트남 관세부청장과 'AEO 상호인정협정' 체결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베트남 관세당국이 양국간 교역량 급증에 발맞춰 수출입기업 신속통관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세청은 27일 김도열 심사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3명의 대표단을 베트남에 파견, 위엔 동 타이(Nguyen Duong Thai) 베트남 관세부청장과 회의를 갖고 'AEO 상호인정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청 대표단 방문은 지난 3월 양국 관세청장 회의가 열린지 2달 여 만에 관세청 고위직이 파견된 이례적인 일로, 베트남과의 AEO 상호인정협정 체결에 대한 관세청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최근 아세안과의 FTA 체결 및 국내기업들의 베트남 현지진출 증가로 양국간 수출입물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미흡한 베트남 세관행정으로 인해 우리 수출입기업들의 통관애로가 자주 접수되고 있기 때문.
이에 윤영선 관세청장도 한-베트남 관세청장 회의 당시 응웬 응옥 뚝(Nguyen Ngoc Tuc) 베트남 관세청장에게 하루 빨리 AEO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AEO(종합인증우수업체,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제도는 관세청이 수출입업체·선사·운송인·창고업자·관세사 등 수출입 화물이동과 관련된 업체들의 안전관리기준 등을 심사, 안정성이 인정되는 업체를 공인해 각종 수출입통관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베트남 양국간 AEO 상호인정협정이 체결될 경우 우리 수출입기업들도 베트남 세관으로부터 수출입 화물검사 생략 등 통관혜택을 받게돼 물류비용 절감 및 통관시간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캐나다·싱가포르·일본 등 4개국과 AEO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 상태이며, 세계 48개 주요 교역국이 AEO 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