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주세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국세청은 1999년중 맥주·소주·위스키 등 각종 술에 부과해 걷어들인 주세(수입분 포함)가 모두 2조47억400만원으로 전년(1조8천355억원)보다 9.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주세 규모는 지난 1993년(1조3천723억원), 1996년(1조9천741억원)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1997년(1조9천6백51억원)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세규모가 1990년대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나다 1997년말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다소 줄었다”면서 “그러나 1999년 들어 술 소비량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주세규모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9년중 맥주에 부과된 주세는 1조2천481억원으로 전년(1조1천957억원)보다 4.4% 증가했으나 총 주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1%에서 62.3%로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