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경제 활성화 등의 차원에서 건설키로 한 부산·대전·목포 등 6개 지방도시 신시가지의 구체적 개발안이 마련됐다.
건설교통부의 6개 지방 도시 신시가지 건설 규모는 모두 2천226만평으로 1단계로 오는 2006년까지 총 10조8천억원을 투입해 1천41만평을 조성하는 것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 인근 동부지구 150만평을 국제적인 관광산업 단지 개념의 신시가지로 꾸미고 신호·녹산공단 주변의 서부지구 250만평은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두 지역은 현재 건교부와 부산시가 공동 입안중인 부산권 광역도시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며 모두 합쳐 약 10만명이 거주하는 주거도시 성격도 가미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달성군 현풍면과 유가면 일대 1백70만평에 들어설 달성 신시가지는 2만5천가구, 8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 1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06년까지 전체 면적 중 88만평에 대한 1단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권의 신주거단지로 건설되는 대전 서남부 신시가지는 약 1조8천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되며 이미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는 등 개발 절차에 들어갔다.
천안 신시가지는 천안시 불당동과 인근 아산시 배방·탕정면 일대에 316만평 규모로 건설되며 2만4천가구, 7만3천명이 거주하는 복합거점도시로 개발된다.
건교부는 수도권에 있는 일부 대학이나 공공기관을 이곳으로 이전시킬 예정이며 1단계로 2004년까지 역세권 58만평을 우선 개발하기로 했다.
전남 목포시 옥암동과 서현동, 무안군 삼향면 일대의 목포 남악 지구는 전체 447만평에 1조4천억원이 투입돼 복합 행정도시로 탈바꿈한다. 오는 3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며 2만6천가구, 9만명 인구의 수용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