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노조 파업으로 인한 수출선적 차질액이 3억4천5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파업 타결이후 수출물품을 적기에 선적하고 화물 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부두내 장치허용기간 경과물품에 대해 과태료를 일괄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수출물품의 선적의무기간(30일), 보세운송기간(15일), 하선기간(5일) 등을 일률적으로 자동 연장시켜주기로 했다.
관세청은 16일 "부산 광양 등 주요항만세관에 24시간 비상통관지원팀을 구성해 수출물품 선적 및 화물적체 해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이 일어났던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하루 평균 수출액은 1억2천400만달러로 올해 1월1일부터 파업이전인 5월8일까지(1억9천300만달러)보다 36.6%나 줄어들었다.
특히 항구를 통한 선적량의 51%를 차지하는 부산항의 파업기간동안 하루 평균수출액은 109만달러로 파업이전에 비해 37.5%나 떨어졌으며 광양항의 평균 18.9% 감소했다.
반면 소형 전자제품의 일부가 공항으로 대체 수출되면서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은 6억3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5억5천700만달러에 비해 8.2% 증가했다.
통관기획과 나병인 사무관은 "수입화주가 보유차량을 이용해 보세 운송을 할 때에는 담보제공을 생략하도록 하는 한편 밀수 등 특별한 정보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출입 물품에 대한 검사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