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결산 코스닥등록업체들의 3분기 누적(2002년 7월~2003년 3월)실적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9월결산 등록업체의 반기(2002년 10월~2003년 3월)실적은 성장성이 개선된 반면 수익성은 악화됐다.
1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 25종목 가운데 분석대상 관리종목·반기검토비적정의견(한정)을 제외한 19사 전체의 3분기 누적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3.2% 늘어난 9699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46.3% 증가한 716억5000만원이었다. 경상이익은 31.8% 늘어난 788억원, 순이익은 20% 증가한 601억7000만원이었다.
6월결산법인 분석대상 19사 가운데 비금융업 15사의 3분기 누적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6.9% 늘어난 6575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373억원이었다. 분기순익은 전년동기보다 38.9% 늘어난 280억원이었다. 수익성지표인 비금융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보다 1.4%포인트 증가한 5.7%였으며 매출액순이익률은 1.0%포인트 늘어난 4.3%였다.
금융업 4사의 이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9.3% 늘어난 3124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50.5% 증가한 344억원, 순이익은 7.3% 늘어난 32억원이었다. 금융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1.6%포인트 증가한 11%였으며, 매출순이익률은 2.1%포인트 감소한 10.3%였다.
6월 결산법인중에서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이 가장 좋았던 기업은 부산저축은행으로 각각 31.5%, 28.4%씩 이었다.
비금융업종에서는 현주컴퓨터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마크로젠, 부방테크론, 이노디지털, 푸드웰 등의 적자가 지속됐다. 그러나 적자지속사 중에서 이노디지털의 적자규모는 전년동기보다90.6% 감소한 1억6900만원이었다. 삼일인포마인, 서주관광개발, 양지사, 해룡실리콘, 화인텍, 황금에스티, TPC의 순익이 증가했으며, 경조산업, 한신코퍼, 한진피앤씨의 순익이 감소했다. 금융업종에서는 부산저축은행과 한솔저축은행의 순익이 각각 197%, 212.8% 씩 늘어난 반면 신민저축은행과 푸른저축은행의 순익은 감소했다.
6월 결산법인 가운데 대백상호저축은행, 유니크, 으뜸상호저축은행, 한마음상호저축은행 등이 관리종목으로, 다산씨앤아이, 예당 등이 반기검토의견 비적정(한정)으로 제외됐다.
9월 결산법인 8개사는 성장성이 호전된 반면 수익성은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결산법인의 반기매출액은 23.3% 늘어난 332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56억원이었다. 또 순익은 7.8% 늘어난 81억원이었다. 경상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이러한 실적호조는 일지테크의 순이익이 139.9% 증가한 것을 비롯해 디지틀조선일보, 지엠피의 흑자전환에 기인한다.
그러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9%포인트 떨어진 4.7%였으며, 매출순이익률은 전년동기보다 0.4%포인트 하락한 2.4%였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인터엠이 10.1%로 가장 높았으며, 매출액순이익률은 디지틀조선일보가 7.7%로 가장 높았다.
디지틀조선일보와 지엠피가 흑자전환했으며, 보성파워텍과 비티씨정보통신이 적자로 돌아섰다. 일지테크의 순익이 140% 늘어난 반면 이건창호시스템, 인터엠, 중앙석유 등은 순익이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