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오는 18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초과주식보유분에 대한 강제매각 명령을 내리게 될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금융위는 "오는 18일 임시금융위원회를 열어 론스타에 대한 외환은행 초과지분 강제매각 명령 안건을 상정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그동안 실무자들이 올린 보고서를 토대로 외환은행에 대한 강제매각 명령에 대한 막판 결론을 고심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야 정치권에서 론스타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에 적극 반대하고 나서자 정치적인 부담을 이유로 장고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론스타 자본이 산업자본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난 후 강제매각명령을 내려도 늦지 않다"고 밝히고 이 같은 입장을 청와대와 금융위에 전달한 바 있다.
앞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지난달 24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주최한 '론스타 징벌매각 촉구 8000직원 총진군대회'에 참석해 "정부는 론스타에 대한 징벌적 매각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임시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나게 될 지는 속단할 수 없지만 금융당국의 실체적인 입장을 밝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