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은행으로 뽑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31일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감독원의 2008년부터 2011년 6월말까지 3년6개월간 시중은행 제재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소연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이 기간에 받은 제재횟수는 13번이다. 또 71명의 임직원들이 문책을, 기관경고는 1회를 받았다.
우리은행도 13회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경고를 3회나 받았으며 문책을 받은 임직원 수는 53명이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제재횟수가 8번, 문책을 받은 임직원 수가 61명이었으며 기관경고는 1회였다. 하나은행은 제재횟수가 10번, 문책을 받은 임직원 수는 35명이다.
금소연은 "대형은행의 경우 금융기관의 최고 제재에 해당하는 기관경고를 받아도 영업정지를 내리지 않는 반면, 대부업체는 이자를 더 받았다고 3~6개월 영업정지 운운하는 것이 과연 형평성 측면에서 타당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한편 금소연에 따르면 주요 4개 은행의 상임감사 4명 중 3명이 금융감독원 출신이고, 1명이 감사원 출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