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에 취약한 마그네틱 현금카드가 오는 9월부터 자동화기기 거래가 전면 차단된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2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직접회로(IC) 현금카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마그네틱 현금카드는 오는 3월부터 영업시간 중 현금거래 등이 시범차단되며, 오는 9월부터 전면차단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 기간 내에 보안이 뛰어난 직접회로(IC) 현금카드로 바꿔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말 현재 마그네틱 현금카드 수는 2593만장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IT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금감원의 IT감독도 강화된다.
이은태 은행감독국장은 "앞으로 금융회사는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임명 및 정보보호 예산·인력의 적정수준 유지가 유도되며, 금융회사의 IT보안 사고에 대한 제재 또한 강화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IT 부문의 실태평가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CISO 임명 여부, IT정보보호 예산·인력 확보, 전자금융사고 보고 충실도 등을 실태평가 체크리스트에 추가해 평가할 예정이다. 또 전자금융거래시 개인정보 이용절차 개선 및 인증정보 보관절차 구축도 유도된다.
이 국장은 "금융회사의 취약점 분석 평가 현황 및 이행 실태 점검을 통해 사이버 테러 대응 능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고객 정보 보호 등 IT보안 이슈 사항에 대해 권역별·테마별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개선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