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40원 오른 1126.00원
코스피 지수가 하락 하루 만에 소폭 상승했다. 22일 코스피는 4.41포인트(0.22%) 오른 2028.65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합의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급등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고, 이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증시를 이끌 만한 모멘텀(상승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와 기관의 매도세가 맞서며 장 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나흘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간 데 힘입어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288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16억원, 16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도세는 23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등이 상승했고, 화학, 의약품,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등이 상승했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이 하락했다.
자동차 부품주는 다음달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수혜 기대감이 반영돼 동반 상승했다. 만도와 한일이화, 세종공업이 1~3% 올랐다.
성안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SG충남방적이 10.9% 오르는 등 섬유주도 강세를 나타낸 반면, 대웅제약과 보령제약 등 제약주는 하락하는 등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업종별 등락이 엇갈렸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8.3% 올랐고, SK텔레콤과 KT 등 여타 통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 운송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3.7% 올랐고, 풍산이 올해 실적개선 전망으로 2.3%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억7489만주와 6조1042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417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414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1.14포인트(0.21%) 오른 544.20을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했다.
개인이 47억원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17억원)과 기관(58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등이 상승했고,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화학, 제약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CJ오쇼핑과 다음, CJ E&M, 포스코ICT, 에스에프에이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안철수연구소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한·미 FTA 발표 소식으로 한일사료와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수입육유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라테크와 프럼파스트, 대주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세종시 이전계획이 확정됐다는 소식으로 관련주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신창전기가 지식경제부의 미국 보잉사와 소재부품에 관한 업무협약(MOU)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형 및 자동차부품 업체 대성파인텍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소식으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7종목을 포함해 47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98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40원 오른 1126.00원으로 마감해 나흘 만에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