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문자를 한 번쯤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피해자 A씨와 B씨는 급전이 필요하던 중 이러한 문자를 받고, 수수료 등을 입금했다가 대출금을 받기는 커녕 수수료마저 날리는 '대출 사기'를 당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불법대출 사기는 지난해 2만5535건 발생,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금감원에 신고된 피해 건수는 앞서 2009년 6114건, 2010년 1만3528건으로 해마다 두 배씩 증가해 왔다.
금감원 조사 결과, 1인당 받은 대출관련 광고문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금감원은 휴대전화 사용자가 스팸(광고성 메시지) 신고를 적극적으로 하도록 안내하고, 이를 통해 피해 예방을 할 계획이다.
스팸 신고 방법은 ▲전화 국번 없이 118번-안내 후 1번-2번 ▲인터넷 spam.kisa.or.kr ▲팩스 02-405-4789 등으로 할 수 있다.
휴대전화는 메시지 보관함-스팸 신고 및 관리 등을 이용하면 되며, 일부 스마트폰의 경우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 후 신고할 수 있다.
스팸 수신자의 신고가 늘어날수록 불법 영업에 쓰이는 전화번호의 이용 정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금감원 측은 기대했다.
양일남 금감원 서민금융총괄팀장은 "불법 업체의 접근을 차단해 금융 범죄를 막고, 불필요한 문자를 수신해야 하는 금융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안내 배경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