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 '9.4명'
출생아 성비 105.7, 10년째 감소
갈수록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가 47만명을 넘어서며 2010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1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총 47만1400명으로 전년 대비 1200명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의 출생아 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7년 49만3200명에서 2008년 26만5900명, 2009년 44만4800명 등으로 20% 이상 급감한 이후 2010년 47만200명, 2011년 47만1400명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9.4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고, 1일 평균 출생아 수는 1292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남아선호 사상이 줄어들며 출생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아 중 남아는 24만2300명으로 전년 대비 600명 감소했고 여아는 22만9200명으로 1900명 증가함에 따라, 출생 성비도 105.7로 전년 대비 1.2 낮아졌다.
최근 10년 동안 출생아 성비는 지난 2002년 110에서 매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며, 남아 비율이 높은 셋째아이 이상 성비도 109.5를 기록하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10 이하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수는 25만73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1900명 늘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는 5.1명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사망자수와 사망률이 감소했지만, 70세 이상 사망자 수가 4700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50대 사망자 수가 2만9300명에 이르며 전년 대비 3.5%나 늘어났다.
지난해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우리나라 인구의 '자연증가 수'는 21만4100명으로 2010년 대비 700명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 수는 4.3명으로 지난 2001년 6.5명에 비해 10년새 2.2명이나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