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약한 '노인' 10명중 1명은 1월에 사망
어린이 사망률, 가정의 달 '5월' 최고
지난해 월별 사망자 수를 집계한 결과 1월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위에 약한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한파가 정점에 달하는 12월과 1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1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 25만7300명 중 2만4000명 가량이 1월에 사망했다.
1월 사망률이 9.2%로 가장 높았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 사망률은 8.8%로 뒤를 이었다.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오는 환절기인 3월 사망률도 8.6%로 다소 높았다.
장마가 계속되며 여름 더위가 잠시 물러나는 7월과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는 9월은 사망률이 7.9%로 가장 낮았다.
한편 연령·계층별로 사망률이 높은 시기가 확연히 달랐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1월 사망률이 9.4%로 가장 높았고, 7월과 9월은 7.7%로 가장 낮았다.
반면 14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5월 사망률이 9.9%에 달했고, 10월 사망률은 7.2%까지 떨어졌다.
생산연령으로 구분되는 15∼64세 사망률의 경우 1월이 8.7%로 가장 높았고, 다음 달 2월이 7.8%로 제일 낮았다.
사망 장소로는 병의원,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이 68.5%로 가장 많았고, 주택 내에서 사망한 비율은 19.8%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사업장, 도로(교통사고) 등 의료기관과 주택이 아닌 기타 장소에서 객사(客死)한 비율도 11.6%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