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30원 오른 1129.10원
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하며 2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27일 코스피는 28.73포인트(1.42%) 내린 1991.16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등 부담으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중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국내증시에서도 유가급등으로 인한 국내 실물경기 위축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자신탁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세가 강하게 출회된 탓에 코스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0억원, 200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03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도세는 932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음식료품업은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고,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하이닉스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 부담으로 LG화학과 호남석유, SK이노베이션이 3~4% 내리는 등 화학주와 정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5% 하락하는 등 항공주도 낙폭이 컸다.
정부가 설탕을 직수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CJ제일제당과 삼양사가 2%이상 내리는 등 제당 관련주도 하락했다.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이 최대 5%에 달한다는 소식으로 LIG손해보험과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주도 동반 하락했다.
광명전기와 선도전기가 1~2% 오르는 등 남북경협관련주는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났다. 북한의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열린 첫 북미 대화가 긍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6자회담 재개 기대감이 더해져 관련주가 올랐다.
종목별로는 GS글로벌은 자회사 디케이티 흑자전환 기대감으로 2.0% 올라 나흘째 상승했고, 대한전선은 러시아 및 사우디아라비아 수주를 성사시켰다는 소식으로 3.8% 올랐다.
하이마트는 경영진의 횡령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한가로 밀려났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2904만주와 5조4793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27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57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5.80포인트(1.07%) 내린 538.34를 기록하며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개인(46억원)과 기관(65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이 63억원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등이 하락했고, 인터넷과 종이목재, 금속, 의료정밀기기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CJ오쇼핑, 다음, CJ E&M, 포스코ICT, 에스에프에이, SK브로드밴드 등이 하락했고, 서울반도체와 포스코켐텍이 상승했다.
유럽 전역에서 가축 '괴(怪)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대한뉴팜과 중앙백신, 제일바이오 등 백신주가 상승했다.
이화전기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북송전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유진로봇이 국내 로봇시장이 급성장 했다는 소식으로 7.7% 올랐고, 유진테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투자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3.0% 올라 사흘째 상승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실적호조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2종목을 포함해 31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668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30원 오른 1129.10원으로 마감해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