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노정연씨 해외부동산 의혹 밝혀라"
야 "명백한 선거개입"
새누리당이 친노 세력 부활에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으면서 민주통합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 보수언론이 지난 1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인 노정연 씨의 해외부동산 매입 대금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대검 중수부가 지난 2009년 내사종결했던 사건을 재수사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이종혁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친노세력 부패목록 시리즈 발표 첫 번째로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자살로 봉인된 수사기록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 의원은 "민주통합당의 19대 총선의 공천 성격은 부패 친노세력의 재등장"이라며 "나라를 망친 구시대 부패정권으로 스스로 폐족이라 칭했던 친노세력이 역사적 반성과 대국민 사과 없이 MB정부 실정의 반사이익으로 정치부활을 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노 씨에 대한 의혹을 언급하며 "노 씨가 미국 뉴저지 아파트 구입자금 245만달러를 불법 송금했는지 밝히라"며 "또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회장이 마련해준 100만달러를 대통령 전용기에 싣고 가 자녀에게 전달한 것이 사실인지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검찰이 내사종결된 사건을 다시 수사하는 것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불법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지 3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이러는 것은 인면수심의 작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이는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려는 민심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것"이라며 "수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검찰이 비열한 기획표적수사로 정치권을 위축시키려 한다면 국민들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