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8일 "MB정부의 원전 추가 건설과 수출 정책은 시대착오적인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핵안보정상회의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핵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MB정부는 핵발전소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또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핵 안전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며 "자연재해든 인재든 기술적 결함이든 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핵발전소의 현실적 존재 이유를 인정하더라도, 핵에너지의 위험성에 충분히 대비하면서 미래 정책 기조로서 핵발전 의존 비율을 줄여나가겠다"며 "동시에 핵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대북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남북관계의 끈을 놓아버린 MB정부는 북핵 해결과 6자 회담 재개에 방관자로 전락하고 말았고 한반도는 포탄이 날아다녔다"며 "MB정부는 잃어버린 평화, 남북대화 실종, 북핵문제 악화, 안보 무능, 북한의 중국의존 심화로 대표되듯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또 "비현실적 대북정책으로 인한 남북관계 중단은 결국 북핵 문제 해결이 아니라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며 "우리 스스로를 북핵 문제의 주체가 아니라, 문제 해결과정에서 객체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남북간의 신뢰도 기다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야 한다"며 "민주통합당은 남북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5·24조치의 철회를 주도할 것이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 금강산 관광과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