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신임장교들에게 "남북이 분단된 나라에서 국가안보가 최우선이다. 국방이 튼튼해야 경제도 발전한다"면서 "통합임관식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겨, 각 분야가 하나로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장교합동임관식에 참석, 육군·해군·공군·3사관·간호장교·학군 등 5648명의 신임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임관하는 분들과 가족들 모두 축하드린다. 대한민국 장교 5657명이 함께 임관하게 돼 많이 뿌듯하고 든든하다"면서 "우리나라는 6.25 때 여러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는 우리 군대가 다른 나라를 돕고, 사랑을 받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젊은 세대를 보면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투철한 정신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한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며 "올해 두 번째로 합동임관식을 하는데, 각 분야가 힘을 모아 우리는 하나라는 정신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각 학교에서 8명이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상장을 받았으며, 이 대통령은 장교들에게 조선시대 임금이 임지로 떠나는 장수에게 하사했던 호부(虎符)를 수여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신임장교 합동임관식은 올해는 그 두 번째를 맞아, 지난해 3명씩으로 제한했던 참석 가족수의 제한을 없애 올해는 2만5000여명의 가족, 친지들이 임관식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 내외와 국방부장관, 육군·해군·공군참모총장, 육사·해사·공사 교장, 합동사령관 등 군 관계자와 대통령실장, 안보특별보좌관, 외교안보수석, 홍보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