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새 집행부 출범과 함께 대외홍보 관련 부회장에 임명돼 활동해 오던 이향구 세무사회 부회장(사진)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향구 부회장은 최근 조세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인사무실 운영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수리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해 사직서 제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세무사회 주변에서는 이 부회장의 사의와 관련 '개인사무실 운영의 어려움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국세청 재직시에도 항상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합리적 리더십을 발휘해 좋아하는 선후배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퇴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의외라는 반응들도 나오고 있는 것.
이 같은 시각과는 달리 이사회의 다른 멤버는 "사무실 운영이 넉넉지 않아 회무에 전력을 못하는 것을 항상 미안하게 생각해 왔다. 다른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향구 부회장은 1951년생으로 전 집행부에 비해 다소 젊어진 현 집행부에서 중심을 잡고 회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이 부회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국세청에서 서대문, 강남, 도봉세무서장을 지낸후 지난 2009년 말 퇴직, 2010년 1월 강남세무서 인근에서 명덕세무회계사무실을 개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