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녹색성장위원회 및 이행점검회의 개최
정부가 오는 2016년까지 스마트계량기 도입 비율을 50%로 늘리고 전기차 충전기 15만기를 설치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스마트그리드란 '지능형 전력망'을 뜻하는 용어로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5차 녹색성장위원회 및 제6차 이행점검결과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스마트그리드와 LED 정책에 대한 이행 결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점검결과 현재 지난 2009년부터 추진 중인 스마트그리드 정책은 지능형전력망법 제정 시행과 제주 실증단지의 구축·운영 등 기술개발과 실증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정용 스마트계량기(AMI)와 전기차 충전기·에너지저장시스템 등을 보급하는 것과 같은 스마트기기의 시장 창출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스마트계량기(AMI), 전기차 충전기,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사업을 본격화해 지능형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6년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전력수요 120만kW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스마트계량기(AMI)를 향후 5년내 전체 고객의 50%까지 보급해 2가구당 1대 비율로 늘리고, 기존의 기계식 계량기도 스마트계량기로 교체해 5년 후에는 스마트계량기를 1000만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정부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전기차 충전기 15만기를 설치해 전기자동차 보급을 촉진하고 올해안에 국가단위 충전인프라 구축계획을 수립해 충전전력 사용정보와 충전소 위치 등의 실시간 정보제공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실증단계에 있는 에너지저장장치도 2016년까지 20만kWh 규모로 보급해 상가·빌딩 등이 전기요금이 낮을 때 충전하고 전기요금이 높을 때 방전함으로써 피크절감 및 전기료 절감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실제 지난 4년간의 정책추진결과 지난해 수출은 35.1억 달러로(전년대비 37%) 증가하고, 11.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전년대비 174%)를 기록하는 등 LED 산업이 발전했다"며 "향후 정부는 이러한 계획을 구체화한 '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