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법정 선거운동에 앞선 정치권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28일 새누리당의 조윤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민주통합당이 내놓은 복지 공약 중 '의료' 분야를 꼬집으며 "(민주통합당은) 지난 재·보궐선거를 통해 무상시리즈의 혜택을 크게 보았다"며 "모든 공약에 '무상'자를 붙여 또다시 국민을 현혹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 대변인은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무상시리즈의 불편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민주통합당이 말하는 무상의료는 공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조 대변인은 "민주통합당은 무상의료 공약을 하면서 필요한 재원을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비용추계를 하고 있다"면서 "혜택을 늘렸을 때 당연히 예상되는, 수요증가 비용은 계산에 넣지도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도 새누리당에 대한 공세를 강도 크게 높였다.
같은 날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부산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문대성, 손수조 후보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박 대변인은 최근 논란이 된 문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들어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을 넘어서 복사의 수준이라는 비판과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박사학위가 아니라 복사학위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또 손수조 후보의 이른바 '자객론'에 대해 "(손 후보가) 비판의 목소리를 '복병과 자객'에 비교했다"며 "국민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치인이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나"라고 새누리당의 공세에 맞불을 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