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무상의료 비판에 민주통합당이 "거짓 선동"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용익 보편적복지추진본부장을 비롯한 홍종학 경제민주화추진본부장·은수미 더좋은일자리 추진본부장은 28일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이 무상의료와 유상의료를 거론하는 것은 말꼬리 잡기이고 보험료 폭탄 운운하는 것은 거짓 선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민주통합당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연간 본인이 100만원만 내면 모든 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개혁방안을 약속해왔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4대 질병만을 보장하겠다는 인색한 의료보장공약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2007년 71.5%였던 암, 심장질환, 뇌혈관 등 3대 질환의 보장률을 2009년 67.9%로 떨어뜨렸고, 전체 보장률 역시 2007년 64.6%에서 2010년 62.7%로 악화시켰다"며 "새누리당은 4대 질병 보장 이전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새누리당이 발표한 방안은 참여정부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며 민주통합당의 복지정책을 제대로 표절조차 못한 것"이라며 "모든 질병을 보장하는 정권을 선택할 것이냐, 4대 질병만 보장하는 인색한 정권을 선택할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새누리당 조윤선 선대위대변인은 이날 오전 "민주당의 무상의료는 공짜가 아니다. 사실은 유상의료"라며 건강보험료가 인상될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