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요금·가입, 명의도용 등 이동통신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사업자는 SKT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상반기 통신사업자 민원처리 결과’에 따르면 가입자 민원건수는 SKT가 519건, LGT가 341건, KTF 318건, KT(재판매) 36건 등으로 집계됐으며 주요 민원유형은 부당요금 청구가 406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당가입 171건, 명의도용 137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통신위는 미성년자들이 부모 몰래 온라인 게임 등 유료 통신서비스를 이용, 그 부모에게 거액의 통신비가 청구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위에 따르면 미성년자가 부모의 동의 없이 온라인 게임 등 유료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중에 통신요금을 물게 된 부모들이 제기한 민원이 올 상반기 91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신위는 올 상반기 민원신고센터를 통해 모두 5천459건의 민원을 접수, 이중 1천896건에 대해서는 전화 또는 온라인 상담을 통해 즉시 처리했으며 3천563건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자에게 문서로 이첩해 처리토록 했다고 밝혔다.
문서로 처리된 3천563건의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신청하지도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 부과 등 부당요금 청구행위가 1천42건으로 29.2%, 미성년자 관련 민원이 25.7%로 두 가지 민원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서비스별로는 이동전화 서비스관련 민원이 1천214건으로 34.1%를 차지,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보다는 22.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민원처리 기간은 평균 3.8일로 지난해 상반기의 5일에 비해 1.2일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위는 이와 관련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다 피해를 당했을 경우 민원신고센터에 전화(02-1338), 팩스(02-750-1787), 인터넷(www.kcc.go.kr)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