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유럽 우려와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 하락한 1만 2419.8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43% 내린 1313.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 떨어진 2837.3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총선을 앞둔 그리스에서는 긴축안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의 지지율이 보수정당인 신민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가 스페인 3위 은행 방키아 국유화에 대한 비난 여론 속에 임기를 한달 앞두고 조기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또한 국채 금리는 구제금융 기준인 연 7%에 근접해 스페인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탈리아도 당초 목표치에 미흡한 57억 3000만 유로의 국채를 발행했으나 금리는 6%를 넘겨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유로존의 5월 경기체감지수(ESI)가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90.6을 기록한 데다 미국 4월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95.5를 나타내 우려감은 더 고조됐다.
이날 유럽주요증시도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74% 하락한 5297.2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24% 내린 3015.58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81% 급락한 6280.80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