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정위기 상황의 중대 분수령으로 주목받았던 그리스 2차 총선 결과, 국제사회에 협조해 긴축정책을 추진코자 하는 신민주당이 1위를 차지할 것이 유력해져 당분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신제윤 1차관 주재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분석결과를 제시하면서 "단기적으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정부는 "향후 구제금융 재협상, 그리스의 정치 불안 가능성 등 중장기적인 불안요인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향후 EU 재무장관 회의와 정상회의 및 구제금융 재협상 등 상황 전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스 총선의 신민주당 승리와 연정 구성 기대감 상승으로 유로화는 1.0% 절상됐고 달러화는 소폭(0.5%)된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부는 또 이번 결과에 대해 단기적인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도,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들이 상존하고 있어 구제금융 재협상 과정과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 등 유로존 관련 문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외국 투자은행들의 분석결과를 전했다.
한편 전일 뉴욕증시는 연방은행의 추가 부양책 및 주요국 중앙은행 유동성 공급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