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동공구를 수입하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는가 하면 세관에는 실제 거래가격을 낮춰 신고해 2억원 상당의 세금을 상습적으로 포탈한 수입업체가 세관에 적발됐다.
천안세관(세관장 김종웅)은 18일 중국산 전동공구 부분품을 수입하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채 판매해 소비자를 속이는 한편 실제거래가격의 절반만 신고해 관세 등 2억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한 천안소재 무역업체 대표 A씨를 18일 불구속 고발 송치했다고 밝혔다.
천안세관에 따르면 A씨는 중국에서 10억원 상당의 전동공구 부분품을 수입하면서 세관에 무역서류 등을 허위로 제출하고 실제 거래가격의 절반가량만 수입신고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포탈해온 관세가 4년 동안 60여회.
특히 A씨는 중국산 전동공구 부품의 원산지도 속여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산 전동공구 1000여만원 상당품의 포장에 일본의 유명 전동공구 제조업체 상호를 표시하고 실제 원산지는 표시하지도 않은 채 판매했다는 설명이다.
천안세관 관계자는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관세를 포탈할 개연성이 있는 업체를 선별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특히 원산지표시 위반행위에 대해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