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의 열쇠는 'EU정상회의'가 쥐고 있다.
EU 정상회의에서는 유럽 문제의 해결을 시도할 '대형이벤트'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으며, 우호적인 요인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EU 정상회담에서는 그리스 긴축 재협상 문제와 구제금융을 신청한 스페인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일 G20(주요20개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유럽관련 주요 합의 내용과 5월 정상회의에서 언급했던 유로존의 장기적 로드맵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스페인 은행권 부실에 대한 불확실성은 점차 옅어지는 모습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와이먼 컨설팅 업체는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외부감사 결과, 최악의 시나리오 상 필요자본이 최대 620억 유로로 추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S&P는 1000억유로의 스페인 구제금융이 2012~2013년까지 스페인 은행권의 잠재적 필요자본을 충족한다고 진단했으며,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 신청으로 은행 신용등급을 바로 낮추지는 않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요소들은 유럽 문제를 잠복시킬 전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EU 정상회의 기대감이 유지될 경우 국내외 증시는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반등국면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차적으로는 상품가격 급락으로 낙폭이 과대했던 소재, 산업재의 복원국면이 시도될 것이며, 2분기 실적발표 전초전인 프리어닝 시즌(pre-earning season) 중 실적가시성이 양호한 IT주의 긍정적 흐름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주식투자정보업체 굿세이닷컴은 유럽발 이슈를 감안해 KB금융, 노루페인트, 현대중공업, 에이티넘인베스트 등의 종목을 추천했다.
그 외 이번주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미국의 소비심리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서프라이즈 지수는 지난 5월 유럽악재가 반영되면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신흥국 역시 전반적으로는 저점테스트가 나타나고 있는데, 예외적으로 중국은 전 주에 이어 차별화 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