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이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 돌파가 새로운 경제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경제여건에도 적절히 대응하고, 국가재정을 더욱 건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신 차관은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관계부처 1급 공무원들이 참석한 중장기전략 실무조정위원회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지난 23일 우리나라가 인구 5000만명을 돌파하며, 세계에서 7번째로 20-50 클럽(1인당 GDP 2만달러, 인구 5000만명)에 가입한데 대해 우리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차관은 "세계에서 7번째로 1인당 GDP 2만 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경제규모 확충과 질적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인공위성 발사에 비유하면 우리나라가 안정적 성장이라는 정지궤도에 안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인당 GDP가 2만 달러를 넘고 인구가 5000만명 이상이 된 국가들은 모두 1인당 GDP 3만달러를 돌파했다"며 "정부는 인구 5000만명 돌파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인구 증가에 발맞춰 일자리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은퇴 세대들의 연착륙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 차관은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대외 경제여건을 치밀하게 관리해 가면서 성장 모멘텀을 유지시키고,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은퇴한 세대들의 연착륙 등 앞으로의 도전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인인구와 1∼2인 가구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경제성장 활력이 떨어지고, 전통적 가족부양이 어려워져 이중고를 겪게 될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며 "그리스의 예를 반면교사로 삼아 재정을 건실히 하며 도전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