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만 의총 거쳐서 결정
여야가 국회 상임위원장 명단을 사실상 확정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의석수에 따라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각각 10개와 8개로 배분하기로 하면서 여야 모두 이에 맞춰 상임위원장 명단을 정했다.
새누리당은 5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 한선교 의원,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 안홍준 의원, 정보위원장에 서상기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 김태환 의원이 결정됐다.
기획재정위원장에 강길부 의원, 정무위원장에 김정훈 의원, 예결특위위원장에 장윤석의원 , 윤리특위위원장에 이군현 의원이 결정됐다. 모두 3선이다.
다만 새누리당이 맡기로 한 국방위원장은 황진하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경쟁 중이라 오는 6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회 관례에 따라 4선인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민주통합당 역시 이날 8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확정했다.
법사위원장에 박영선 의원, 국토해양위원장에 주승용 의원, 지식경제위원장에 강창일 의원,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신학용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오제세 의원, 농림수산식품위원장에 최규성 의원을 확정했다. 모두 3선이다.
4선인 신계륜 의원은 환경노동위원장으로 배정됐다. 눈에 띄는 점은 재선인 김상희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이 됐다는 점이다.
당초 민주통합당은 복지위에 주승용 의원을, 교과위에 신계륜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신 의원이 환노위를 맡겠다고 하면서 막판 조율이 이뤄졌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4선 의원인 신 의원이 상임위원장 배분 1순위였다"며 "그럼에도 정권교체를 위해 환노위로 가겠다고 해 참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