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MB 이빨 빠졌다고?…빠져야 할 건 김재철"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5일 MBC 김재철 사장이 'MB는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진짜 이빨이 빠져야 할 사람은 김 사장"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해 "자신을 인정해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빨 빠졌다고 비하하는 비겁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김 사장이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은 이미 내정돼 있다. 대통령이 이빨이 빠졌다고 해도 영향력은 남아있다. 내가 퇴임할 확률은 1~5%'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아직 면접도 보지 않은 방문진 이사들에 대해서 어떻게 아느냐"라며 "김 사장은 횡령 뿐만 아니라 방송문화진흥회법까지도 위반한 상습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새로 구성되는 국회 문방위에서 김 사장을 퇴진시킬 것"이라며 "검찰은 당장 현행범인 김 사장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또 "모집공고가 나간 방문진 이사를 다 내정했다고 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방통위는 대답하라. 이빨 빠진 대통령이 이미 내정했다는 것이냐"라며 "청와대는 대통령의 이빨이 빠졌는지 확인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