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사진=김용진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3일 대법관 임명동의안 지연처리문제와 관련해 "국회의장께 법에 의해 처리해 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린다"며 '직권상정' 처리를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대법관 임기가 끝난 지가 열흘을 넘어 이제 13일 째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갈지 암담하다"며 "민주통합당이 대법원 임명동의안 지연을 놓고 방탄국회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구태의연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인사청문회법을 보면 6조 1항에 의장이 인사청문회 끝나면 즉시 본회의에 보고 시키도록 되어 있다"며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이틀이 지났다. 국회의장의 직무로서 당연히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법관 공백사태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과 김상곤 교육감의 재판이 미뤄지면서 그들의 임기가 자동연장되는 나쁜 효과를 내고 있다"며 "또한, 한명숙, 노회찬 의원의 재판도 미뤄지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들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지난 금요일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를 민주당 요구에 의해 국회의장님이 직권상정 한 바와 같이 이번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는 새누리당뿐 아니라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라 법에 의해 처리 끝내야한다"고 거듭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 처리 안 되면 언제 끝날지 모르다. 방탄국회로 악용 된다면 국제망신이어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여러분께서도 개인 일정은 최대한 자제하고 표결에 참여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여러 문제가 민주당의 나쁜 전략에 의해 방탄국회에 악용된다면 더 이상 용납 안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