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사진=김용진 기자)
3차 소환 불응…검찰 조만간 체포영장 청구방침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7일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사퇴에 대해 "대법관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던 김 후보자의 사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후속 인선과 관련해 "여성과 여러 계층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대법관 후보자 추천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로써 (나머지) 세 분의 대법관 후보자는 국회에서 임명동의를 받을 것이고 대법원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아직도 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제기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 여부)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현 위원장의 임명 반대를 거듭 명확히 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검찰의 3차 소환 통보에도 불응했다.
이에 검찰은 조만간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박 원내대표에게 3차 소환을 통보하면서 "더 이상의 임의 출석 요구는 없다. 이번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내달 3일 임시국회 회기 종료 직후인 4일 다시 임시국회를 열기로 해 체포영장이 집행될지는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