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락으로 SK에너지, 역사상 최대 규모 영업손실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매출 18조8774억원, 영업손실 1054억원을 기록하면서 10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정유부문 자회사인 SK에너지가 50년 SK 석유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4600억 여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수출 물량이 4620만 배럴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30달러 가까운 유가 급락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과 재고 관련 손실로 적자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SK에너지 외에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냈다.
석유화학 분야를 담당하는 SK종합화학은 매출 3조 1990억원, 영업이익 164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4% 늘어났다. 원재료인 납사 가격의 하락으로 일부 제품의 마진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활유 사업을 담당하는 SK루브리컨츠는 2분기 매출액 7880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을 기록해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다만 해외법인 재고 손실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이 주도하는 석유개발사업은 매출액 2591억원, 영업이익 14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