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사진=김용진 기자)
"민주당 8월 임시국회 소집, 본질은 방탄국회...꼼수"
새누리당은 30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 불응, 8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 총공세를 펼쳤다. 또한 통합민주당의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황우여 대표는 "박지원 원내대표는 검찰에 당당히 나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게 정도이지 동료의원들에게 부담주고 국회경색국면으로 사태로 이끌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위상과 정당 이미지에 먹칠하지 말고 정당정치의 큰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진정치인이 갈 길이 아닌가 고언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한 황 대표는 "민주당이 ‘방탄국회’라고 지칭되는 국회를 열면서 검찰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과 진보당은 부정선거와 폭력사태로 전 국민의 분노와 실망을 안겨 준데다, 두 의원의 제명안을 부결해 역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는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믿을 수 없는 정당, 약속 안 지키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덧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얼마 전에 분명히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불체포 특권을 악용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정권 잡아 국가를 운영하겠다고 하면서 스스로 법질서를 부정하고 있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권 추구하는 '방탄국회'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꼼수로 국회쇄신 상징을 거부하면 민주당은 '국민 외면당'이 된다. 중단 없는 쇄신에 민주당 양심 있는 의원들의 동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민주당 대권주자가 ‘방탄국회’관련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요구했음에도 아무도 의견표명이 없다"면서 "앞으로 민주당 대권주자들이 하는 약속을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나. 스스로 신뢰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압박했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와 관련 "민주당이 개원 협상 때 분명히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를 새누리당과 함께 동의서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근데, 지금 국민들의 소중한 혈세를 지원받는 무자격 의원들이 국회에 활보하도록 민주당은 방치하고 있다. 진보당의 눈치를 보는 비겁한 정치를 당장 그만둬야 민주당은 믿을 수 없는 정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훈 최고위원 역시 "박지원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것은 착실하게 검찰수사에 임했던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사안"이라며 "민주당이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7월 임시국회 끝나고 단 며칠이라도 휴지기를 갖고 임시국회 소집을 갖는 것이 비난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8월 국회를 이런 저런 것들 처리해야한다고 하지만 그 본질은 방탄국회"라며 "박지원 원내대표가 저축은행에게서 돈 안 받았다고 하는데 떳떳하면 당당히 조사 받으면 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민주당은 방탄국회를 방패로 활용해 대선까지 가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박 원내대표가 세 차례 검찰소환 출석요구에 표적수사, 야당탄압이라며 수사 응하지 않는 것은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검찰에게 바로 기소하라고 하는 것은 법위에 군림 하는 자세이자, 검찰에게 직무유기 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