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無)주택 서민에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전세자금보증이 한 달 사이 크게 늘었다.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달 전세자금보증이 8858억원(2만5864건)으로 집계돼, 한 달 전과 비교해 10.7%(금액기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21.9% 늘어난 수준.
전세자금보증은 집 없는 서민이 전세자금이나 월세보증금을 별도의 담보나 보증 없이 손쉽게 은행에서 빌릴 수 있도록 정부가 신용을 보증하는 제도이다.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하려면 만 20세 이상이며, 부양가족이 있거나 부양가족이 있는 사람과 결혼이 예정돼 있어야 한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2.5배 안에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고, 대출이자 외에 보증금액의 연 0.2~0.6%를 보증료로 내야한다.
신혼가구(혼인기간 5년 이내) 및 다자녀가구(만 20세 미만의 자녀 3인 이상), 연소득 2500만원 이하의 가구는 보증료 0.1%포인트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원백 HF 주택보증부장은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군에 따른 이사나 가을철 이사가 이달 들어 시작되면서 전세자금보증 이용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