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누리당은 전날 트위터 막말 관련해 이종걸 의원의 유감 표명에 대해 진정한 사과라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일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종걸 의원의 유감표명은 며칠 전에도 있었다"며 "그러나 바로 본인이 내심의 의사는 따로 있었다는 말을 해 과연 어느 것이 본심인지 오락가락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종걸 의원의 막말은 국회의원으로서 품의를 잃은 것"이라며 "이러한 품의를 잃은 행동에 대해서 모든 국민들, 특히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게 진정으로 사죄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감스러운 것은 또 있다"며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왜 이 문제에 대해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는지, 민주당의 대선주자 분들도 왜 이 문제에 대해서 아무 말씀도 안하시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는 "19대 국회가 진정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우리가 진영 논리를 넘어서야 한다"며 "여든, 야든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나서서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종걸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라"며 "민주당이 못하면 새누리당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