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공천비리' 파문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를 오는 13일 처리하기로 했다.(사진 = 김용진 기자)
검찰수사서 의혹 속속 드러나 부담..."더 이상 기다리면 안 되겠다는 것"
새누리당은 '4.11 총선 공천비리' 파문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오는 13일에 처리하기로 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황우여 대표 주재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례보고 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두 당사자의 제명안 처리 일정에 대해 "월요일(13일)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월요일 최고위에서 두 개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며 "다만 의원총회는 월요일에 할지 화요일(14일)에 할 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현기환 전 의원 제명안은 '전직 의원'이기 때문에 최고위 의결만으로 처리되지만, 비례대표 현역 의원인 현영희 의원 제명안은 의총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된다. 제명안이 의결되면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다만, 당사자는 10일 이내 재심청구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 전 의원과 현 의원간 제명안 효력 발생시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홍일표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제명안' 의결에 대해 "수사결과를 지켜보면서 징계절차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여러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징계의지가 없는 거 아니냐'는 말도 있어서 더 이상 기다리면 안 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현 의원의 제명안을 처리하기 위한 '의원총회' 시기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원내대표와 논의한 다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 윤리위(경대수 위원장)는 지난 6일 전체회의를 열어 두 사람이 당 발전에 유해한 행위를 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며 제명을 결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