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가 침체되면서 정부가 기업들의 수출이나 투자관련 어려움을 점검하는데 나섰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석동 위원장(사진)과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비롯해 한국정책금융공사·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기업은행 기관장 등은 이틀 동안 4개 도시의 산업단지를 탐방할 예정이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부행장과 전북·경남·대구은행 은행장도 참석한다.
첫날 김 위원장 등은 인천의 한국수출산업단지에서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금융위가 추진해온 금융지원 정책상황을 점검했다.
또 실제로 기업들이 제기한 금융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금융상담 서비스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KDB산업·한국수출입·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가 확대된다. 일부 정책금융기관에서는 주말에도 금융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윤창호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앞으로 중소기업뿐 아니라 모든 기업들이 신규대출, 만기연장을 비롯해 수출과 투자 등 기업금융 전반에 관한 상담을 할 수 있다"며 "각 상담센터에서 임원급의 책임자를 선임하고 상담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