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당국이 진행 중인 산업단지 탐방에서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촉구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금리 인하를 비롯해 수출관련 금융기관의 영업확대, 실질적인 컨설팅 지원, 무역금융 활성화, 대출서류 간소화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주요 시중은행 임원들은 한국수출산업단지 및 익산산업단지에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쓰리에이 클라이젠·넥스모·씨앤비물류·주원리테크·유노테크 등 중소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수박 겉 핥기식'이 아닌 금리인하나 컨설팅, 대출서류 간소화 등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요구했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청취한 내용들을 토대로 빠른 시간 안에 정책반영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에서 수많은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운영하는데 사업하는 사람들은 잘 모른다. 연구개발 지원제도가 정비돼 있는데, 지원이 잘 안 된 부분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은 "중소기업 융자에 신경 쓰고, 많은 내용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한 뒤 "내년에는 만기가 연장된 은행대출의 가산금리가 떨어져야 하는데, 운용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 등은 금융 상담 센터를 주말까지 운영하고, 컨설팅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비투자펀드 3조원 및 연구개발 대출지원 1200억원을 포함해 오는 2014년까지 수출·투자 지원제도를 13조원 규모로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