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사진 = 김용진 기자)
미분양 사태 보금자리주택 "공공임대 늘려야"
"개헌, 국민적 공감 형성이 먼저...4년 중임제 지지"
새누리당 대선 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17일 '가계부채' 해결방안에 대해 "가계부채의 변동금리, 일시상환을 고정금리, 분할상환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밤 SBS 시사토론에서 진행된 대선경선 마지막 토론회에서 "가처분 소득대비 가계 부채비율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며 "근본해결을 위해 경제활성화를 시켜려면 소득이 늘어나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가 1000조다. 세계경제도 침체되어 심각한 문제 될 수 있다"며 "가계의 고통을 경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분양사태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보금자리주택'에 대해서는 "분양주택을 확대하지 않고 공공임대주택을 다양화, 맞춤화해 늘릴 필요가 있다"며 "한 번 들어가면 오래 살고 싶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김문수 경기지사와 경제민주화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공시의무 등 대기업 규제를 풀어주자는 김 지사의 정책에 대해 "사실상 대기업 집단에 대한 감시를 포기하는 것이고 경제민주화에도 역행한다"고 지적하자, 김 지사가 "일자리를 만들려면 대기업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전 위원장은 다시 "경제민주화를 한다고 투자를 못 하는 게 아니다"라며 "라고 재반박했다.
한편, 권력구조 재편을 위한 개헌논의에 대해서는 "전부터 4년 중임제를 지지해왔다"며 "부패 문제나 정책 연속성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헌할 때 중요한 것은 국민들 사이에서의 공감대 형성"이라며 "국민들 사이에서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그 부분(개헌)을 추진한다는 게 전제조건이다. 다음 정부에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