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직급(9급 또는 7급)에서부터 국세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들의 공통된 '꿈', 사무관 승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역량평가'가 지난 14일∼17일 경기도 수원 소재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진행됐습니다.
무더운 여름의 열기가 무색할 만큼, 뜨거운 경쟁 속에 3박4일이 훌쩍 지났다는 후문. 이번 역량평가 기간 중 광복절 휴일(15일)이 포함되어 있어서 예년에 비해 기간이 늘었습니다.
20일(월요일) 아침 초조함 속에 3박4일을 보내고 일터로 복귀한 직원들은 며칠만에 만난 주위 동료들과 역량평가와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쌓였던 긴장을 풀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사무관 승진 역량평가에는 본·지방청, 일선 세무서에 근무하는 고참급 6급 직원 304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대비 승진자 규모(2011년 122명, 2012년 140명(예정))가 상당폭 늘었음에도 불구, 역량평가 대상자들의 숫자는 오히려 1명 줄었습니다(2011년 305명).
이를 감안한 전체적인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진(2011년 2.5대 1 수준) 2.1대 1 수준.
다만 일반승진 대상자와 특별승진 대상자가 섞여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부적인 경쟁률(일반/특별)은 달라집니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과 특별을 따로 구분해 교육과 시험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이를 구분하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입소 첫 날, 가장 부담스러운 평가항목 중 하나인 세법시험을 먼저 치르도록 일정을 잡아 역량평가 대상자들로부터 좋은 평가가 나왔다는 전언.
15일 하루를 쉰 후 16일에는 각종 강의가 진행됐고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문제해결 능력 및 국세공무원행동강령 등에 대한 실무적인 평가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평가 난이도는 예년 수준이었다는 후문.
한편 국세청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순까지 역량평가 결과 및 근무평정 자료, 감사관실 주도 하에 진행되는 인사검증 결과를 합쳐 최종 승진자를 가려내 인사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역량평가는 끝이 났지만, 사무관 승진 후보자들의 잠 못 드는 밤(?)은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