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최근 수수료 인하와 이익 감소 등의 문제들을 겪고 있는 신용카드 업계 경영자와 만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31일 권 원장은 카드회사 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영과정의 어려움이나 건의사항들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 카드회사가 지나친 마케팅을 자제해 영업 손실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내릴 방침이다.
이날 권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카드회사의 문제점들을 들어보기 위해 간담회를 열고, 과당경쟁을 자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드회사의 과도한 VIP 서비스 경쟁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카드회사 중 일부는 VIP 서비스로 이익을 보고 있지만, 과당경쟁이 계속되면 결국 카드회사의 손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카드회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늘리거나 VIP 서비스를 무분별하게 제공해 왔지만, 정부와 금융 당국은 이 같은 영업행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규제해왔다.
최근에는 은행권에도 이러한 지시를 해, 불필요한 VIP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
한편, 다음 달 카드회사들은 가맹점 수수료를 일부 인하하는데 이어 '리볼빙'(결제금 일부가 연장되면서 대출로 전환되는 서비스) 수수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어 이익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