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사진)과 신용카드회사 경영자들이 만나 업계 현안을 두고 논의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권 원장과 7개 카드회사(신한·삼성·현대·KB국민·하나SK·비씨·롯데) 경영자가 간담회를 열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마케팅 비용 절감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달 정부와 금융 당국은 35년 만에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고, 다음달 1일부터 179만개(전체의 74%) 영세가맹점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또 카드대출(카드론) 금리체계를 조정하고, 각종 경비 절감과 마케팅 비용 축소 등을 카드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이날 권 원장은 카드회사들에 과도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VVIP(최상 고객) 카드의 수익성을 검토하고, 손실이 발생한 카드회사에 대해서는 이를 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수수료가 지나치게 많이 부과된다는 지적이 있어온 '리볼빙'(결제금 상환을 연장하고 이를 대출로 전환하는 서비스) 결제비율을 높이고, 제도 전반도 개선한다.
권 원장은 "대형가맹점들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수수료 협상을 하는 사례가 있으면 카드회사에 시정을 요구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