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세청 수도청으로 격상된다" = 김경수 대전지방국세청장(사진 왼쪽)이 지난 22일 황춘섭 조세일보 대표이사와 인터뷰를 갖고, 오는 2014년 국세청 본청이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대전청이 명실공히 국세청의 수도청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 = 김용진 기자)
오는 2014년 국세청의 세종시 이전으로 충청지역을 관할하는 대전지방국세청이 현재 서울청에 버금가는 '수도청'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워질 본청과 대전청 사이의 인력 교류가 활발해지며, 대전청 직원들의 본청 입성 및 승진 루트가 활짝 열리게 됐다.
김경수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지난 22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세청 등 주요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되며 대전청이 국세청의 수도청으로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오는 2014년 국세청이 세종시로 내려오면 대전청은 본청과 직교류하는 명실공히 국세청의 수도청이 된다"며 "직원들에게도 승진 기회뿐만 아니라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전청은 김 청장 취임 이후 '국세청 세종시 이전 T/F팀'을 구성,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 등 본청과 즉시 교류가 가능한 수도청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김 청장은 "본청 이전과 관련해 대전청에 T/F팀을 구성해 직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연구중"이라며 "직원 교육뿐만 아니라 청사 이전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해 본청 이전이 안정적으로 완료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 출범과 함께 정부부처를 비롯한 수도권 기업들의 전입이 증가하며 납세자 수와 세수규모가 급증, 세수실적을 비롯한 대전청의 규모도 한층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전청 인력 확충은 물론, 관할구역 세무서 수도 현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 청장은 "대전·충청지역은 지금도 세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 천안·아산·당진 지역 등에 첨단 IT·통신 기업들의 입주가 늘며 세수가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세수가 늘어나면 자연히 업무량도 많아져, 현재보다 대전청 직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대전 시내에 2개뿐인 세무서도 신설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대전·충청지역의 세정여건을 반영해 세무서 증설 및 인력 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본청 및 관계부처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며 "수도청으로서의 위상이 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