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흥국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양국간 교역량 및 투자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들을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재무당국간 차관급 연례회의도 상설화 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박재완 장관이 아구스 마르토와도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글로벌 경제이슈 및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양국의 교역급증 및 경제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G20, APEC 등 다자금융협력체에서의 파트너쉽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양국 재무당국간 차관급 연례협의를 상설, 각종 경제사안을 협의하는 협력 채널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국제곡물가격 급등 문제를 언급하며, 세계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하는 곡물가격 상승에 대해 양국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르토와도조 장관도 박 장관의 말에 충분히 공감하고, 한국과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대해 아시아지역 GCF 이사국인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도 부탁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한·인도네시아 교역량은 지난 2010년 기준 229억달러로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10대 교역국 중 하나며, 오는 2015년에는 500억달러, 2020년에는 1000억달러로 교역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최근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신흥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6.4%를 기록하는 등 6%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