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는 움직임에 경계심을 표하며, FTA 체결 등 적극적인 교역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6일 서울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최근 보호무역주의 동향과 대응방향' 등 3개 안건을 논의했다.
우선 박 장관은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대 조짐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박 장관은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무역주의 확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 확대는 전 세계 교역축소로 이어지고 각국 산업이 침체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8년 전세계가 자유무역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듯이 FTA 체결 확대, G20 차원의 자유무역 기치 공고화 등 대내외적으로 적극적인 교역 확대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발표한 2012∼2016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의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채 분석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재무관리를 통해 공공기관 경영체질을 개선하면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국회 국정감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각 부처 관계자들에게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준비하고 협조하는 한편, 정부 입장도 상세히 설명해 국정감사가 국회와 행정부간 이해를 높이고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