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거부로 일방적 토론 무산…지도자 자질있나"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는 4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불응으로 순차토론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KBS는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후보에게는 "3자 토론도 아닌 자신의 입장과 국정방향을 밝히는 순차토론도 거부하는 후보가 국민 앞에서 국정을 이끌어갈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안 후보 캠프 측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KBS가 안철수 후보에게 3자 후보의 순차토론을 제의했고, 어느 한 후보가 토론을 거부한다 하더라도 나머지 후보로 순차토론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면서 "그런데 안 후보가 이를 수락하고 나서 일방벅으로 KBS측에서 순차토론 일정을 취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저희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박근혜 후보가 순차토론에 응하지 않겠다고 하여 KBS 내부에서 나머지 두 후보의 순차토론도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KBS는 왜 애초에 약속한 것과 달리 3자 토론도 아닌 순차 토론을 취소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는 지난 10월 29일에 안철수 후보 캠프 측에 순차토론과 관련한 공문을 발송했고, 캠프에서는 일정 조정을 거쳐 11월 2일에 이를 수락했으나 다음날인 3일 KBS측으로부터 순차토론 취소 통보를 받았다.
